역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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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에 도망친 세 지도자가 나온다.

그들은 모두 전쟁이 일어나 수도를 적에게 빼앗기고 달아났다.

프랑스 대통령은 다른 나라로 도망쳤다.
조선 왕은 다른 나라로 도망치려다가 신하들의 반대로 가지 못했다.
대한민국 대통령도 다른 나라로 도망치려다가 장관들의 만류로 그만 두었다.

프랑스 대통령은 나름대로 전쟁을 예견하고 그에 대비했다. 그러나 막상 전쟁이 일어나자 인류 역사상 최대의 삽질 가운데 하나라고 밝혀진다.
조선 왕은 전쟁이 일어난다는 의견과 안 일어난다는 의견 사이에서 안 일어난다는 의견을 택하는 오판을 저지른다.
대한민국 대통령은 오히려 침략하여 적국을 제압하겠다고 큰소리치며, 적의 침입을 부추겼다.

프랑스 대통령은 피난지에서 늘 좋은 음식, 좋은 잠자리, 좋은 의복을 갖추었다.
조선 왕은 피난지에서 일반 백성보다는 좋은 잠자리, 좋은 의복을 갖추었으리라 여겨지지만, 가끔 굶었다.
대한민국 대통령도 피난지에서 늘 좋은 음식, 좋은 잠자리, 좋은 의복을 갖추었다.

프랑스 대통령이 다른 나라에서 주로 했던 일은 사교 파티 참석이었다. 아무튼 호화로운 생활을 향유하였다.
조선 왕이 주로 했던 일은 분조를 하여 왕세자로 하여금 백성을 독려케 하고, 자신은 후방에서 지냈다. 현대의 학자들은 그가 호의호식했다고 말하지만, 역사서에서는 그리 썩 좋은 생활을 했다는 기록은 보이지 않는다.
대한민국 대통령은 임시 수도에서 프랑스 대통령에 맞먹는 호화찬란한 생활을 즐겼다.

프랑스 대통령은 오늘날 알려진 바와는 달리 본토의 저항세력으로부터 지지를 받지 못했다. 프랑스 대통령도 본토의 저항세력을 그다지 신뢰하지 않았다.
조선 왕은 외적에게 점령된 지역의 저항세력을 최대한 이끌어내려고 여러 정책을 펼쳤다. 심지어 노비에게까지, 비록 명예직이지만, 관직을 내렸다.
대한민국 대통령은 적성 지역의 저항 세력이 많은 활약을 보임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포기하였다. 이로써 전쟁을 멈출 때 많은 영토를 잃게 된다.

프랑스 대통령은 피난지에서도 종교적 자유를 누렸다.
조선 왕은 신하들의 강요로 다른 나라 '신'에게 엎드려 경배하는 굴욕을 겪었다. 조선 왕에게 다른 나라 '신'에게 경배를 강요한 당파는 그 후로도 조선의 지도층으로 군림했다.
대한민국 대통령도 피난지에서 종교 생활을 즐겼다.

그런데... 전쟁이 끝나자... 세월이 흐르자...
프랑스 대통령은 국민적 영웅이 되었다.
조선 왕은 조선에서 가장 무능한 왕 2명 가운데 한 명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대한민국 대통령은, 그 전쟁만 보면, 국민적 영웅이 되었다. 그러나 그 뒤에 독재를 하다가 쫓겨나서 다른 나라도 망명하여 쓸쓸하게 죽었다.

위 내용만 보면 조선 왕이 가장 양호한데, 왜 가장 나쁜 평가를 들어야 하지?

2009.09.29 23:06

작성자 : 류청파



류청파님의 뜰

류청파(流靑波) - 흐르는 푸른 물결.

예전에 LCP를 LCF로 잘못 읽은 외국인이 있었다. 그 사람 왈~ "Oh, my God!" ㅡㅡ; 류청파(LCP)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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